일단 직원과 전화 연결되는 것이 힘듦. 공식 번호로 전화했지만 연결이 안돼서 센터에 전화했는데, 게이밍 노트북은 여기가 아니라고 하는 등 어찌저찌 해서 겨우 직원과 연결됨.
팬 소리가 탱크가 지나가듯이 난다고 했는데도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해보라고 해서 무슨 상관인가 했지만 어쨋든 시키는 대로 했음. 찍은 동영상 및 팬 rpm, 온도 등을 찍어서 달라고 해서 이메일로 보내줌.
다음날 기사분으로부터 전화가 왔고, 몇십 분 후 오셔서 고쳐주고 가심.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수리 자체는 만족스러웠음. 수리 과정을 보니까 일반인이 부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듯. 팬과 히트싱크가 붙어있는 부품 전체를 갈아야 함.
수리를 하고 나니까 걸리는 소리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팬 소음이 낮아졌음. 기사님은 이 모델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흠....어쨌든 상당히 정숙해졌음.
다만 팬 소리가 낮아지니 고주파 소리라 해야하나 칙칙칙 소리라고 해야하나 이런 소리가 들림. 하지만 고쳐진게 어디인가...
결론은, 처음에 전화연결이 잘 안될때는 델 제품은 다신 안산다고 씩씩했지만, 지금 생각해보니 애플을 제외하고 델 제품을 대체할만한 메이커가 무엇이 있을 지 딱히 떠오르지 않음. 삼성 헬지 한성 등은 좀 아닌 것 같고, MSI나 레노버는 AS가 더 헬이라고 하니.....참고로 G5 전에 썼던, 중고로 업어온 LG 노트북은 3년 넘게 써도 아무 문제 없었음.
G5 또한 고가 모델은 아니라서 XPS나 에일리언웨어 등 상위 모델은 품질이 어떨까도 싶고....하여간 기사님이 잘 수리해주셔서 아직까지는 '절대 안산다' 이 정도는 아님. 이 상태로 1년 이상 문제 없이 돌아가면 인정.
